쏘나타-520d 잡겠다고 무려 14개 차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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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9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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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중형세단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전통적 판매 주력 모델인 중형세단의 신차 또는 연식변경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 완성차업체들은 이 부문 전통적인 강자 쏘나타(국산 베스트셀링 판매누계 1위)와 BMW 5시리즈(수입 베스트셀링 판매누계 1위), 토요타 캠리(2위), 벤츠 E클래스(3위)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각오다.

중형세단 연식변경 차량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1대가 공개됐는데 연말까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포함해 3차종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준중형급 차량 9차종과 준대형과 대형세단 3차종(K7 페이스리프트 출시예정 포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출시빈도가 단연 높았다.

하반기 첫 포문을 연 국산차는 현대차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2003만~2925만 원)’. 지난 7월 4일 이 차량은 그릴과 램프, 휠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해 재빠르게 공개됐다. 한국지엠은 2013년형 말리부(2379만~3109만 원)에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선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업체들의 공세는 거셌다. 특히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카 ‘뉴 제너레이션 GS450h(8060만 원)’와 ‘뉴 제너레이션 ES(5630만~6230만 원)’를 선보였고 인피니티 중형차 역사상 최초 디젤차 ‘M30d’도 8월 27일 경쟁 대열에 합류시켰다. 또한 닛산은 ‘뉴 알티마(3350만~3750만 원)’를 지난 17일 출시했다.

볼보는 ‘V60 2.0 디젤(5260만 원)’과 ‘S60(4120만~5280만 원)’, ‘S80 디젤(5340만~5890만 원)’을 선보였고 아우디도 A6 2.0TDI·TFSI(5780만~8220만 원)을 라인업에 추가시켰다.

이 밖에 다음달에는는 르노삼성자동차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혼다 어코드, 포드 퓨전 등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공개된 수입중형차들의 특징은 연비 좋은 모델을 대거 등장시켰다는 것이다.

볼보는 V60와 S80이 리터당 14km~15km의 연비효율을 보이며 하반기 출시된 차량 가운데 가장 연비가 뛰어났고, 쏘나타도 리터당 12.8km~14.8km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렉서스 GS450h 12.7km/l, 쉐보레 말리부 11.7km/l, 닛산 알티마 10.5km/l~12.8km/l 등도 준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형차 선택은 디자인과 연비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이 대거 쏟아지는 것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인하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국산차와 대결에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대림대학 김필수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형세단이 고가지만 연비가 좋은 모델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때문에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전통적으로 조용하고 승차감이 좋은 가솔린 차량만을 고집하다가 디젤 승용차량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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