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료 앱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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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발자들과 간담회… 스토어 운영-수익배분 협의

네이버가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자사(自社) 앱 장터에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앱스토어 사업을 시작한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17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앱스토어’ 운영방안과 수입 배분방법 등을 협의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70여 개 앱 개발회사가 참석해 NHN과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NHN은 이에 앞서 6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접속할 수 있는 앱 장터인 네이버 앱스토어를 열고 무료 앱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7월에는 PC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NHN은 이달 말부터 이곳에서 유료 앱을 판매할 예정이며, 원화 결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람 네이버 서비스2본부 본부장은 “개발사들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네이버 앱스토어를 모범적인 앱 유통 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가세로 국내 앱 장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제공업체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앱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앱 장터를 열고 있지만 시장의 대부분은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NHN은 현재 웹 및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70%에 이르는 네이버의 점유율을 앞세워 구글, 애플 등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결제하면 금액의 10%를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네이버#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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