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홀딩스 대표이사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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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선 시큰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 심리를 하루 앞두고 웅진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윤 회장은 4일 “초심으로 돌아가 경영을 정상화하는 책임을 다하고자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기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법정관리인 선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웅진홀딩스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신광수 대표이사의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채권단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윤 회장이 자리에 앉힌 신 대표가 법정관리인이 된다면 윤 회장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뢰를 상실한 윤 회장이 주도하는 법정관리는 안 된다는 것이 채권단 입장인 만큼 제3자를 공동관리인으로 세워 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윤석금#웅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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