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공 치는 한은 임직원… 2년간 461차례 골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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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천안함 1주년 때도 찾아… 홍콩사무소 직원 매주 라운딩

한국은행 임직원들이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골프를 과하게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은이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에게 4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8월부터 2012년 9월까지 2년 2개월간 한은 임직원들은 총 461차례 골프장을 이용했다. 현재 한은이 국내외 골프장 8곳에서 보유한 회원권은 10개로, 총 가격은 약 37억9000만 원에 이른다.

한은 본부 소유의 골프장 회원권 이용 횟수는 342차례이며 이 가운데 237차례(69%)는 금융통화위원 등 한은 고위관계자들이 사용했다. 특히 평일에 골프장을 간 횟수만 51차례였고 일부 임직원들은 천안함 폭침 1주년이었던 2011년 3월 26일과 3·1절, 6·25전쟁 기념일 등에도 그린을 밟았다. 홍콩사무소의 한 직원은 2년간 거의 매주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한은#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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