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생약성분으로 민감피부에 OK, 멍·타박상 빠르게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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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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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여성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팔이나 다리에 든 멍이다. 팔다리나 얼굴의 멍은 옷으로 가릴 수도 없고, 화장으로 감추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멍은 피부 밑에서 피가 고여 있는 상태. 모세혈관의 미세한 구멍으로 혈액성분이 빠져 나온 것으로 보통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액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긴다.

멍은 보통 그대로 놔둬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간혹 멍이 들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민간요법으로 눈 주위에 멍이 들면 달걀로 마사지를 하거나 날쇠고기를 붙이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런 민간요법을 맹신하다가는 자칫 혈관에 자극을 줘 멍이 더 심해질 우려도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멍을 없애려면 헤파린나트륨 성분이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멍을 빼주는 연고 중에는 유유제약의 ‘베노플러스겔’이 있다.

성형수술 뒤에 한동안 남아 있는 멍을 없앨 때도 베노플러스겔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성형을 하면 수술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손상된다. 수술 중에 미세한 출혈을 피할 수 없어 멍이 생기고 붓는 것이다. 보통은 최소 1, 2주는 지나야 사라지지만 베노플러스겔을 사용하면 그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베노플러스겔은 단순 타박상이나 벌레물린 데에도 효과가 있어 가정용 상비약으로도 적당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유제약 측은 “베노플러스겔은 생약성분의 복합처방으로 피부에 민감한 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며 “일시적인 증상 완화 작용만 하는 다른 연고나 파스와는 달리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질환의 원인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080-070-0701


1941년 창업해 올해로 71주년을 맞는 유유제약은 치매 및 말초순환 장애 치료제 ‘타나민’, 골다공증치료 신약 ‘맥스마빌’, 혈전 색전 치료제 ‘크리드’, 천식 및 호흡기감염 치료제 ‘움카민’ 등의 전문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산신약 10호이자 복합신약 1호인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은 효능과 안전성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비타민C성분의 ‘유판씨’, 50년 역사의 종합비타민 ‘비나폴로’, 식물성 항우울제인 ‘노이로민’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뇌중풍(뇌졸중) 치료제 ‘유크리드’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제약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빅데이터(의미 있는 수많은 양의 디지털 데이터 집합)를 활용해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분석해 제약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멍 치료 연고인 베노플러스겔을 시장에 내놓을 때도 소비자들의 의견 등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결과 베노플러스겔의 경쟁자는 계란과 쇠고기라는 것이 드러났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민간요법과 의약품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리면서 소통에 나섰다. ‘멍 빼야 할 땐 베노플러스’, ‘계란으로 문지르면 팔 아프고, 소고기는 비위생적’ 등의 카피를 만들어낸 것도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분석의 결과물이다.

방계회사로는 가정용 산소치료 서비스 사업자인 유유 테이진메디케어(일본합작회사), 화장실 환경을 개척하는 유유칼믹(영국합작회사), 임상시험을 하는 ISS(미국합작회사), 건강식품사업을 위한 유유 헬스케어 등이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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