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전자-금융, 치열한 경쟁… 중형차 ‘K5’ 돌풍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 내년 산업별 전망

삼성전자는 태블릿PC를 제외한 노트북,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속하는 모든 산업에서 2위와 4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아이폰을 누르고 확고부동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관련 분야는 워낙 순위가 급변하는 만큼 내년에는 혼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기압력밥솥을 제외한 생활가전 제품군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2점 차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특히 에어컨은 삼성 ‘스마트에어컨’이 지난해 2위에서 올해 LG ‘휘센’과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빅 모델을 활용해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지나친 스타 마케팅은 차별적 이미지 구현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생활가전의 소형화 등 라인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고(高)유가 및 경기침체에도 대형차에서 긍정적인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경기일수록 현재 바꿀 수는 없으나 갖고 싶은 자동차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형자동차 시장에서도 기아자동차의 ‘K5’는 지난해보다 NBCI가 4.0점 올라 향후 중형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과 달리 금융업 내의 신용카드, 은행, 증권 산업에서는 공동 순위가 많아 브랜드 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생산성본부 측은 “상품 및 서비스의 차별화가 어렵고 다수의 금융회사가 유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금융업의 속성상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국가브랜드#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