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주방장·소믈리에 이름 걸고 최고의 상품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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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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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선물 열전

밀레니엄서울힐튼의 갈비세트와 간장게장. 웨스틴 조선호텔의 토판염 굴비(왼쪽부터 시계 방향). 각 업체 제공
밀레니엄서울힐튼의 갈비세트와 간장게장. 웨스틴 조선호텔의 토판염 굴비(왼쪽부터 시계 방향). 각 업체 제공
추석 선물이 고민이라면 주는 이의 정성과 받는 이의 취향까지 살릴 수 있는 특급호텔의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을 맞아 특급호텔마다 친환경과 참살이(웰빙)를 강조한 최고급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 특급호텔 선물세트에는 유난히 호텔 레스토랑의 주방장이나 소믈리에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상품이 많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김준열 한식 조리장과 구용회 조리장이 개발한 특제 갈비소스가 제공되는 갈비세트와 간장게장 등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은 이병우 총주방장이 직접 엄선해 판매하는 한우 명품세트를 내놨다. 플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의 비법을 담은 샥스핀 찜, 서울팔래스호텔 중식당 서궁의 불도장,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장향갈비,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의 노르웨이산 훈제연어 등도 선물용으로 나왔다. 이런 제품들은 제품 특성에 맞게 신선도 유지를 위한 개별 진공 포장 등 신포장공법을 사용했으며 고급스러운 상자나 보자기에 포장해 품격까지 살렸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수석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해주는 와인 선물세트도 인기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엄경자 수석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컬렉션 세트’를 내놨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프랑스산 ‘도멘 풀 부르고뉴 피노 누아르’ 와인과 유럽 대표 치즈 9종 등으로 구성된 ‘유러피안 특선 햄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팔래스호텔은 샴페인의 황제라고 불리는 ‘돔페리뇽’과 이탈리아 치즈, 햄,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햄퍼세트’를 내놨다.

식음료 외에도 호텔별로 특화된 최고급 선물세트들이 출시돼 있으니 눈여겨보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산채 명가 세트’(30만 원)를 내놨다. 지리산의 정기를 받고 자란 나물(석이버섯, 표고버섯, 산뽕나무 잎, 다래순, 들기름)을 전라남도 구례군과 호텔 구매팀이 직접 검수해 만든 제품이다. 우리 땅에서 난 명품 식재료로 만든 최고의 웰빙 상품이란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은 전 세계 메리어트호텔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최상급 헝가리산 거위털과 300수의 최고급 리넨 소재를 사용한 ‘리바이브 침구 세트’(130만 원)를 선보인다. 세트는 이불과 이불커버, 베개와 베개 커버, 목욕 가운, 목욕 타월, 페이스 타월이 모두 2개씩 구성된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의 컬트 와인 세트를 선보인다. 브라이언트 패밀리 비니어드 1997, 댈라 밸 마야 1997, 스크리밍 이글 2009 등 3가지 와인으로 구성됐으며 딱 한 세트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2600만 원에 달한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수펙스(SUPEX) 명품 김치 연간 배송 상품권을 마련했다. 매 2주 간격으로 2kg씩, 연 48kg의 알맞게 익은 김치를 직접 들고 고객의 집을 방문하기 때문에 일년 내내 한결같은 김치 맛을 볼 수 있다. 연간 배송 상품권은 세금을 포함해 96만 원이며 48만 원의 6개월 배송 상품권도 주문 가능하다.

밀레니엄서울힐튼 실란트로 이병철 지배인(46)은 “추석 선물 상품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와인과 쇠고기 이외에도 호텔의 조리 명장들이 이름을 걸고 조리한 맞춤형 먹거리(간장게장, 전복장 등)나 호텔별 특색이 묻어난 다양한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이 예년과 구분되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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