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 “지자체 재정건전성 집중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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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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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전시성 사업 철저 점검”

양건 감사원장(사진)은 28일 “하반기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위험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감사원 개원 64주년 기념사에서 하반기 감사 운영 방향에 대해 “국가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특히 “지자체의 경우 인사 전횡, 인·허가 비리 등 부정부패와 맞물려 벌어지는 기관장의 선심성·전시성 사업 추진이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이라며 “지자체 비리 근절을 위해 지자체 주요 투자사업 추진 실태와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 실태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공직 기강 확립에 감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각종 이권 개입, 특혜 제공 등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를 엄단하고 민생 현장의 무사안일 업무 행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안보역량 강화 등 국가 현안을 점검하고 재난·재해 대비 체계 강화와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점검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예산 절감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충청북도 보은교육지원청 등 3개 기관,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 경비과 등 9개 부서, 포항시 등 6개 기관의 소속 직원 6명에게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양건#감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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