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英합작회사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업계 첫 유럽서 할부금융

현대캐피탈이 유럽 금융그룹 산탄데르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산탄데르와 함께 영국 현지 합작회사 ‘현대캐피탈 영국’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영국의 초기 자본금은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그룹과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의 지분이 절반씩이다. 산탄데르그룹은 1857년 설립된 스페인 은행으로 전 세계 1만4679개의 지점과 1억여 명의 고객을 확보한 유럽 최대의 은행이다.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는 이미 2009년 ‘현대캐피탈 독일’ 합작회사를 설립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독일은 자동차 구입 고객에게 어떤 금융상품을 고를지 컨설팅하는 데 그쳤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직접 할부금융 등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또 그간 국내의 많은 금융사가 해외에서 대부분 현지 한국인 및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것과 달리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지인들에게 직접 자동차 할부금융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현대캐피탈#유럽 금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