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 기업에 한국기업 13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전자 두계단 올라 20위… 美 132개-中 73개-日 68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와 SK홀딩스 등 한국 기업 13개가 포함됐다.

10일 포천에 따르면 2011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1위는 4844억8900만 달러(약 552조3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로열더치셸이 차지했다. 2위는 엑손모빌이었으며 지난해 조사에서 1위였던 월마트는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22위)보다 두 계단 올라선 20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 외에 한국기업 가운데 100위 안에 든 곳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홀딩스로 지난해 82위에서 6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55위에서 117위로 밀렸다. 이어 포스코(146위), LG전자(196위), 현대중공업(203위), GS칼텍스(235위), 한국전력(264위), 기아자동차(266위), 에쓰오일(383위), 한국가스공사(429위), 우리금융지주(449위), 현대모비스(465위) 등이 500위에 포함됐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500대 기업은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해 이들의 총 매출은 29조5000억 달러(약 3경3630조 원)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1∼5위 중 월마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 관련 기업들이 차지할 만큼 석유와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총 37개국이 포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이 132개사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지난해보다 12개가 늘어난 73개사를 올려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68개사), 프랑스(32개사), 독일(32개사) 영국(26개사), 스위스(15개사) 등의 순이었으며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8번째였다.

이익을 많이 낸 기업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32위에 올라 국내 기업 가운데 1위였다. 이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444억5960만 달러(약 50조6800억 원)의 이익을 내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종업원 수로는 월마트가 220만 명을 고용해 1위였으며, 이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167만 명으로 2위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글로벌 기업#한국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