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유생산 월등 유전자 물려줄 ‘슈퍼 씨젖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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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 수소 ‘유진’

세계적 수준의 국산 씨젖소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5일 경기 고양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한국형 보증 씨수소 ‘유진’(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홀스타인 품종의 이 소는 지난달 전 세계 12만5000여 마리의 씨수소를 대상으로 한 ‘국제유전능력 평가’ 우유 생산부문에서 국내 씨수소로는 처음으로 상위 1%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씨수소 751마리가 평가에 참가해 ‘유진’을 포함해 7마리가 고능력군에 해당하는 상위 10%로 평가받았다. ‘유진’은 단백질 생산부문에서도 상위 5% 이내로 평가됐다.

축산과학원은 ‘유진’의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암소가 연간 1만2000∼1만4000kg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mL팩 우유를 매일 150∼200개를 생산하는 능력이다. 국내 축산 농가 젖소 한 마리의 연평균 우유 생산량은 9638kg이다.

2005년 3월에 태어난 ‘유진’은 현재 몸무게만 1100kg으로 일반 수소(800∼900kg)보다 20∼30% 무겁고 체고는 183cm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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