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한테도… 부모님께도… ‘건강’만한 선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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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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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은 많은 사람이 평소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광고를 보면서 관심은 갖지만 정작 구입은 망설이게 되는 대표적 품목이다. 특별히 아픈 데가 없는데 본인의 건강을 위해 지갑을 여는 일이 헤프게 느껴지는 데다 효과는 있을지, 가격은 적당한지 고민스럽기 때문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줄줄이 기다리는 5월을 앞두고 평소 사랑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던 누군가가 있다면 건강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어린이가 먹기 쉽도록 나온 제품 인기


자녀의 발육과 건강을 돕는 식품은 효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대상웰라이프의 ‘짜먹는 클로렐라’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음료 형태로 만든 클로렐라 제품이다. 파우치 용기에 담아 어린이들이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며 달콤한 맛을 가미했다. 가격은 20개들이 1상자에 3만6000원이다.

천호식품의 어린이 전용 홍삼제품 ‘꼬꼬미 홍삼’(40mL×30팩·9만8000원)은 한약의 맛과 향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부드러운 젤리 형태로 만들었으며 딸기농축액과 유기농 아가베시럽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냈다. 포장에는 애니메이션과 책으로 큰 인기를 끈 ‘구름빵’ 캐릭터를 삽입했다.

풀무원 ‘아이보감’(80mL×30팩·13만 원)은 산삼 배양근에 녹용 석창포 백복령 맥문동 오갈피 등 국내산 허브와 특허를 받은 신소재 폴리칸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풀무원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합성 첨가제를 넣지 않고 유기농 포도즙으로 맛을 냈다. 함소아제약의 ‘아이독서큐’(120정·7만6000원)는 컴퓨터와 TV에 장시간 노출된 아이들을 위해 눈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정관장은 어린이 홍삼제품 브랜드 ‘정관장 홍이장군’을 연령대에 따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한 제품을 이달 초 내놓았다. 단계별로 녹용 당귀 올리고당 클로렐라 발아현미 흑효모 가시오갈피 숙지황 등의 재료를 추가했으며 가격은 30팩들이 한 상자에 8만∼13만 원이다.

○ 특정 연령대·성별 타깃 제품이 대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최근 눈에 띄는 트렌드는 특정 연령대나 성별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특화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실버프로그램’(30일분·5만8000원)은 60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멀티비타민이다. 뼈엉성증(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D와 칼슘을 비롯해 혈행 개선 효과가 있는 비타민E가 들어 있다.

호주 건강기능식품 업체 세노비스의 ‘트리플러스 50+’(120캡슐·5만9000원)는 50세 이후의 신체 변화에 맞춰 영양소를 구성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같은 회사의 스테디셀러 ‘트리플러스’에 들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등 필수 영양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타민C, 셀렌, 망간 등 항산화 영양소는 늘리고 거꾸로 나이가 들면서 필요성이 줄어드는 철과 지용성 비타민A의 함유량은 줄였다.

동화약품의 아토믹스 시리즈도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차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영양 상태가 불균형한 10∼30대, 뼈엉성증과 노화를 걱정하는 40, 50대 여성을 겨냥한 ‘아토믹스큐플러스’는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유해산소 제거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큐텐이 들어 있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과 40, 50대 직장인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아토믹스지플러스는 자양강장 성분인 홍삼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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