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리포트]해외주식투자서비스 신한금융투자 vs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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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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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저 수수료 對 풍부한 리서치 정보

‘나도 스타벅스, 애플 주식을 직접 사볼까.’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투자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8년 47억 달러였던 해외주식 직접투자액은 2009년 97억 달러, 2010년 125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118억 달러를 나타냈다. 제대로 된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하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등 해외증시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11개 증권사가 전 세계 20∼30개국 증시 상장 종목에 대해 실시간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이다.

○ 수수료에 강점,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직접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중국(B주), 홍콩 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고 미국과 홍콩은 스마트폰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 해외주식 직접 매매를 원하는 고객은 신한금융투자 전 지점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한 뒤 해외주식 서비스만 추가로 등록하면 된다.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어 24시간 해외주식 상담 및 주문이 가능하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가 무엇보다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때 2000주까지는 25달러(2만8500원)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1주부터 2000주까지 결제수수료가 25달러로 동일한 만큼 거래주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부과기준이 다른 유럽 및 아시아 거래수수료는 올 들어 0.8%에서 0.5%로 0.3%포인트 내렸고 홍콩주식 온라인 거래는 0.35%에서 0.3%, 오프라인 거래는 0.55%에서 0.5%로 낮췄다. 중국 주식(B주)도 온라인 0.5%에서 0.4%, 오프라인 0.7%에서 0.6%로 인하했다.

해외주식 거래 노하우를 쌓아온 신한금융투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HTS인 신한아이(Shinhan I)에 ‘신한 나이트라인’ 메뉴를 추가해 투자자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뉴스와 공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미국 주식 관련 뉴스는 영어로 제공되고 제공되는 뉴스도 일부 대형주 위주였는데 ‘신한 나이트라인’을 통해 보유한 중요한 뉴스나 공시를 한글로 검색할 수 있어 투자 판단이 훨씬 쉬워졌다는 평가다.

○ 양도세 신고대행 제공하는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매매가 가능한 국가는 미주, 유럽 및 아시아지역의 31개국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증권사를 자회사로 인수해 현지 투자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투자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신한과 마찬가지로 온라인매매와 전화주문이 가능하며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주식은 우리투자증권 HTS인 ‘머그’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은 무엇보다 리서치 정보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사업전략부에서 자체적으로 해외 종목 및 섹터에 대해서 리포트를 제작해 배포한다.

해외주식 투자의 양도소득세 신고 및 납부의 편리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무료로 제공하는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해외주식을 매매한 고객이 간단히 신청만 하면 우리투자증권이 고객의 신고를 대행해 고객은 관할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지로로 세금을 납부하면 된다.

김국영 우리투자증권 해외주식부장은 “초보 투자자라면 자산의 5∼10%를 분산투자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증권#해외주식투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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