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장, 노조위원장과 해외수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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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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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LNG선 2척 수주

12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선박 수주 계약식에서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약속하며 선주인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12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선박 수주 계약식에서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약속하며 선주인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취임 이후 첫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고 사장과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과 16만 m³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모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중순 안젤리쿠시스그룹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선주인 안젤리쿠시스그룹 LNG부문 자회사인 마란가스사가 운용한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0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업체다.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거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LNG운반선 12척과 초대형유조선 13척 등 총 60여 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식에 참석한 성 위원장은 선주 측에 노사가 화합해 납기 품질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조선업계에서 노조위원장이 해외 선주와의 계약식에 참석한 것은 좀처럼 드문 일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고 사장은 “생산뿐 아니라 영업활동에도 노사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선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기업#대우조선#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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