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SK 영업이익 36% ‘껑충’…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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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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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중 4곳만 늘어
한진, 유럽위기에 ―98%

지난해 10대 그룹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SK그룹이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10대 그룹 중 4곳에 불과했고 한진그룹은 유럽 재정위기의 충격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K-IFRS 연결기준)을 살펴보면 SK그룹은 전년도보다 영업이익이 36.0% 급증해 10대 그룹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조4824억 원. 그룹 내 SK케미칼의 영업이익이 23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6.07% 급증해 가장 많이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영업이익이 17조6017억 원으로 전년보다 29.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36.44% 늘어난 8조75억 원과 41.57% 늘어난 3조5251억 원을 달성한 덕분이다. 롯데그룹(16.32%)과 GS그룹(11.83%)이 영업이익 증가율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진(―98.50%), 한화(―42.84%), LG(―42.32%), 현대중공업(―20.72%), 삼성그룹(―9.84%), 포스코(―1.29%) 등 6개 그룹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한진그룹은 2010년도 2조8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00억 원에 그치는 등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이익이 무려 7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 유럽 선주들의 재정난이 이어지며 한진해운이 4926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데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62.76% 줄었고 한진의 영업이익도 22.87% 감소한 탓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기업#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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