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채선당 임신부 폭행사건’은 경찰조사 결과 과장으로 밝혀졌지만 해당 기업은 이미지가 적잖이 추락하고, 매출이 전국적으로 급감했다. 정제되지 않은 인터넷 여론이 손 쓸 틈 없이 빨리 퍼지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처럼 인터넷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을 때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LG경제연구원은 3일 ‘높아진 여론 쏠림의 파고’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터넷 여론은 누구나 이슈를 제기할 수 있고, 일단 수면 위로 떠오르면 걷잡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며 몇 가지 효과적인 대응책을 제안했다.
사건이 극단적으로 번지지 않게 초기에 적극 대응하고, 대중의 분위기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되, 나쁜 뉴스가 났을 때 지나친 자기방어에 연연하는 것보다 차라리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기업은 부정적 여론에도 비교적 오래 버틸 수 있다”며 무엇보다 평소에 기업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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