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떨이요” 백화점가 50% 할인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백화점들이 지난겨울 판매량이 저조했던 모피 재고 처분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점포에서 차례로 모피를 할인하는 ‘H-모피대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현대는 판매가 기준으로 4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고 평균 할인율은 50% 수준이다. 현대가 봄 정기세일 기간 전 점포에서 모피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 6층 이벤트홀에서 ‘모피 최종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진도, 동우, 근화 등 유명 모피 브랜드 상품을 정상가보다 30∼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모피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백화점이 판매하는 대표 상품이지만 올해는 재고 처분을 위해 4월까지 판매 기간을 늘리는 모습이다. 백화점들은 2010년 모피 판매가 호황을 보이자 20% 안팎의 물량을 추가로 제작해 출시했지만 지난해 이상 고온과 소비심리 하락이 겹치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기업#유통#유통가소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