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GS칼텍스,해외 생산기지 확대 글로벌 기업 재도약

  • 동아일보

GS칼텍스 직원이 유조선의 입항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원유 수입액의 83.5%를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직원이 유조선의 입항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원유 수입액의 83.5%를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미래 신소재 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정유업계에서는 최초로 2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꾸준한 시설 투자와 기술 혁신을 하고 고도화 설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7조9000억 원의 매출에 2조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67%에 이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84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입했고, 이를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다시 만들어 237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원유 수입액의 83.5%를 수출로 회수한 것이다.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은 2000년 21%에서 2004년 47%로 증가했다. 2006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출기업으로 변신했다.

해외 생산 기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동유럽 체코에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기능성 플라스틱인 복합수지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2006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4만5000t 규모의 복합수지 제품을 생산해 중국 러시아 태국 대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 시 우장(吳江)개발구 내의 3만3000m² 터에 복합수지 중국 제2공장도 준공했다. GS칼텍스는 자매회사인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내 방향족 사업에도 진출했다.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 등의 주력 사업에 집중하면서 2차전지용 핵심소재 음극재, 전기이중층 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 및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등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옛 신일본석유)와 합작을 통해 구미산업단지에서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계기로 리튬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소프트 카본계 음극재를 본격 생산해 일본 수입 물량을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생산 물량을 연간 4000t 규모로 늘려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010년 3월에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용 탄소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세웠다. 또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플라텍은 2010년 4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도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을 지키려는 취지의 ‘녹색 나눔’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지역 참여’의 두 가지 방향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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