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0만 원씩 20년 동안 당첨금을 주는 연금복권 도입으로 추첨식 인쇄복권의 판매량이 30배로 늘어나면서 국내 복권시장 지형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복권 판매를 두고 일각에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연금복권을 발행하고 있는 한국연합복권의 강원순 대표(사진)는 “복권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 재정경제부 국유재산과장, 조달청 정책홍보본부장을 거친 강 대표는 23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복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최근 세계 복권시장은 정보기술(IT)과 접목해 점점 오락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은 세계적인 정보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복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사행산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복권으로 조성된 기금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사업과 보육지원 등에 사용되는 만큼 복권사업을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연금복권이 큰 성공을 거뒀는데….
“연금복권이 기존 복권과 성격이 달라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출시 직후 연일 매진사례를 이루며 크게 성공했다. 연금복권은 사행성보다는 안정적 생활을 지향하는 상품이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들이 연금복권의 사행성을 낮게 보고 있다. ―향후 사업방향은….
“복권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시장변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복권의 순기능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복권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복권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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