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짜릿한 바다낚시… 맹그로브 리버 크루즈… 알차고 로맨틱한 허니문 ‘랑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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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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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이 결혼식만큼이나 큰 기대를 하고, 관심을 쏟는 것은 바로 허니문이다.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새롭게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말레이시아의 랑카위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45분가량 걸리는 랑카위는 안다만 해에 흩어진 104개의 섬이 모여 이뤄진 아름다운 군도(群島)다. 푸른 숲과 석회 동굴, 무인도들이 함께 모여 있는 랑카위는 섬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된 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절벽과 백사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랑카위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 아일랜드 호핑 투어, 정글 투어는 물론이고 환상적인 석양을 느낄 수 있는 선셋 크루즈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랑카위 전 지역이 면세 특구로 지정돼 있어 주류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수많은 섬들로 떠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갈색 독수리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이글 피딩(eagle feeding),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푸드 바비큐, 배 위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랑카위의 명물 중 하나인 맹그로브 나무가 형성한 늪지를 탐험하는 ‘맹그로브 리버 크루즈’는 태고(太古)의 자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보트를 탄 채 맹그로브 정글을 지나며 원숭이, 수달을 구경하고 수많은 박쥐가 살고 있는 동굴을 둘러보는 것은 랑카위가 아니면 하기 힘든 체험”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운전을 좋아하는 신혼부부라면 랑카위에 있는 고카트(go cart) 트랙을 달려보는 것도 좋다. 고카트는 1인용 소형 레이싱 자동차다. 랑카위에는 즐길 거리만큼이나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말레이시아 전통 레스토랑 외에 이탈리안, 독일, 인도, 러시안 레스토랑까지 있는 텔레가 하버 파크는 랑카위의 또 다른 자랑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관계자는 “랑카위는 다양한 취향의 신혼부부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라며 “알차고 로맨틱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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