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금리 年 7%대 훌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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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는 0.05%P하락
서민들 자금난 심화시켜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연 7%대를 넘어서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평균 금리는 연 7.23%로 지난해 12월(연 6.07%)보다 1.1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가운데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적용하는 집단대출을 제외한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1월 기준 연평균 8.16%로 치솟았다. 신용대출 금리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 11월 연 8.06%까지 상승했지만 시중 유동성이 늘면서 지난해 연 5∼6%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은 올 들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지점장 전결권이 줄어드는 등 대출금리 인하 요인이 없어진 데다 연초에 담보 없이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오른 것과 달리 만기가 1∼2년 미만인 신규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월 기준 연 4.04%로 지난해 12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저축성예금 금리도 지난해 12월 연 3.77%에서 올해 1월 연 3.66%로 소폭 떨어졌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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