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해 더욱 체계화된 동반성장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행복날개협의회는 우수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정보공유 및 신뢰구축을 위해 발족했다. 명칭은 그룹의 CI인 행복날개를 활용해 SK건설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비상’의 의미를 담았다. 협력업체 중 심의를 거쳐 51개 업체를 선정해 토목, 건축, 기전, 플랜트 등 4개 분과로 활동하고 있다.
SK건설은 행복날개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금융자금 지원, 대금지급조건 개선, 기술개발 지원 및 보호, 교육훈련 지원, 기타 동반성장 지원 등 5대 지원과제와 그에 따른 13개 중점 추진사항을 실천하고 있다. SK건설이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협력업체에 직접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여금은 2010년 60억 원에서 지난해 120억 원으로 100% 증액했다. 또 SK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업체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현금유동성 개선을 위해 하도급대금 현금지급 비중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지급기일도 단축했다. 협력업체의 기술유출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Escrow)’를 활용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의 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 교육프로그램인 ‘SK동반성장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업체와의 정례적인 소통, 고충상담을 위한 사이버감사실을 운영하고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이행보증증권 면제도 지원하고 있다.
SK건설은 협력업체 직원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자사의 해외현장에 협력업체 직원을 파견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공 중인 SK건설의 3개 프로젝트에 5개 협력업체 직원들이 파견돼 근무했다.
SK건설의 동반성장은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값진 성과를 일궈왔다. 현재까지 쿠웨이트는 원유집하시설 신설공사를 포함한 3개 프로젝트에서 8개 협력업체, 태국은 아로마틱 공장을 비롯한 2개 프로젝트에서 6개 협력업체와 함께 현지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왔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SK건설은 매년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우수협력업체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195개사의 협력업체를 초청해 ‘SK건설 우수협력업체 시상식(Best Partner Award)’을 갖고 구매, 품질, 안전 등 각 부문에서 성과가 높았던 24개사와 최우수 1개사 등 총 25개 회사를 선발해 포상했다. 정진철 SK건설 사업지원부문장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바로 SK건설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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