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그린파트너십’ 바탕 온실가스감축 기술 선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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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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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애경산업은 미래 성장동력 중점 과제로 ‘저탄소 녹색경영’을 설정하고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탄소성적표시 인증 획득에 힘써,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개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 대표적인 제품인 ‘스파크’는 세제로는 세계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저탄소 인증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파악해 탄소배출량을 줄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애경이 2007년 21개 협력사와 체결한 ‘그린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해왔다.


협력업체와의 이 파트너십은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애경은 각 협력업체들이 실행하는 탄소경영이 잘 정착 되도록 공정, 에너지 진단 및 지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탄소경영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의 저탄소 제품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중소협력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환경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17일, 애경은 20개 협력사와 탄소파트너십 2차 협약식을 맺었다. 올해는 탄소,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이르기까지 저탄소 경영의 실천 방안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상생경영 결과는 성과로 나타났다. 애경과 그린파트너십을 구축한 중소협력사 가운데 15개 관계사가 신규로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환경경영시스템과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에 맞춰 사전 등록대상 물질을 확인하면서 8개 제품에 대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유해물질 관리부문에서도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4대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분석을 실행했다. 참여 기업의 시료를 분석하고 성적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기도 했다. 한편 참여기업당 1개 이상씩 제품전과정 평가(LCA)를 수행하고 개선점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20개사의 34개 제품에 대한 평가 수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애경 측은 밝혔다.

또 환경성과평가(EPE)를 통해 참여기업별 환경성과지표를 개발했다. 31개 기업 모두가 이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총 11개에 달하는 추진 항목에서 목표 대비 100%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컸다. 공정진단 청정생산을 통해 4억6000만 원, 녹색구매 3억8000만 원 등 총 8억4000만 원 상당의 효과를 거뒀다.

애경 관계자는 “스마트그린 경영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결국 협력업체와 더불어 함께 실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협력업체가 저탄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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