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5년만에 정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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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자금조달 성공
내달 기공식 등 본격 개발

총사업비 4조9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가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선다. 그동안 ‘판교 알파돔시티’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악화, 건설사 지급 보증 거부 등으로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어 왔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알파돔시티 사업 공모자인 LH와 민간사업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컨소시엄은 최근 자산 선(先)매각 등을 통해 착공에 필요한 1조50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컨소시엄은 현대백화점과 지방행정공제회에 알파돔시티 자산을 선매각하는 형태로 각각 4200억 원, 2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LH가 마련한 3400억 원과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받은 2단계 중도금 4600억 원 등을 합해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알파돔시티 사업은 4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엔 1단계 지역인 주상복합 및 백화점, 업무상업시설 2개 블록에 대해 우선 착공에 들어가고 7월엔 931채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13만8000m² 용지에 백화점과 호텔, 상업시설, 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4조9000억 원에 이른다. 2007년 9월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강장학 LH 금융사업처장은 “알파돔시티를 첨단 도시복합센터로 개발해 PF사업의 상생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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