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짝퉁LG 고소… 불법 대부업체와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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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캐피탈’ 도용 손배 청구

“LG는 대부업, 대부중개업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LG캐피탈’ 등 불법 유사상호 업체를 조심하세요.”

LG그룹이 브랜드를 도용하는 불법 대부업체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짝퉁 LG’ 브랜드를 쓰는 업체는 고소,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LG는 15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LG 브랜드를 도용해 ‘LG캐피탈’ 표장을 사용하고 있는 대부중개업체와 관련자를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들에 대해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로 했다.

LG에 따르면 이들은 주요 포털 사이트에 LG의 금융계열사인 것처럼 ‘e-LGcapital.co.kr’, ‘plus-LGcapital.co.kr’ ‘lgcapi.com’ 등의 웹사이트 링크를 걸고 대부중개업을 하고 있다. LG 측은 2010년 1월 ‘LG캐피탈’을 쓰는 업체를 발견하고 브랜드 사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대표자, 상호, 도메인 등을 바꿔가며 ‘LG캐피탈’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거나 홈페이지 도메인에 LG라는 이름은 놔두고 표장만 바꾸는 식으로 버텼다.

LG 관계자는 “LG계열사를 사칭한 업체들이 전화와 스팸 문자메시지까지 보내면서 소비자들이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그룹 홈페이지(www.lg.co.kr)에 ‘LG캐피탈’ 등 유사상호 업체를 유의해 달라는 안내 문구를 내보내고 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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