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여, 그대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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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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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社, 29개국 리더 조사
자기인식 높으면 성과 30%↑

자신의 감정과 장단점을 이해하는 ‘자기인식’ 역량이 뛰어난 기업의 리더들이 그렇지 못한 리더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리더들은 자기인식 역량이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회사인 헤이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등 29개국의 기업 리더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기인식 수준이 높은 리더의 92%가 저(低)성과 조직보다 최대 30%의 성과를 더 이끌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고의 성과를 내려면 조직원 등 타인의 감정이나 관계관리 역량 외에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자기인식 역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 자기인식 수준이 높은 기업의 리더들은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반면 자기인식 수준이 낮은 리더의 78%는 부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성과 및 업무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더들의 자기인식 역량을 29개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과 폴란드 리더들의 자기인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리더 67%는 자기인식 수준이 조사 대상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대만(66%)이 3위, 포르투갈과 태국이 64%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리더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자기인식 수준을 보이는 리더들이 49%에 머물러 16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7%로 조사됐고, 일본은 19%에 머물렀다.

정현석 헤이그룹 대표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성과를 내려면 자신의 감정, 욕구, 장단점을 이해하는 자기인식 역량이 뛰어난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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