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20% 속한 생계형 자영업자 169만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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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업 등에서 일하며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17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8일 내놓은 ‘생계형 자영업의 실태와 활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부문 종사자가 662만9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자영업 부문에서 229만 명이 과잉 취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이·미용업 등 사양길에 접어들었거나 경쟁이 과열된 ‘레드오션’ 산업에서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영세한 생계형 자영업자가 2010년 기준으로 169만 명으로 추산됐다.

생계형 자영업 분야의 경쟁이 치열한데도 많은 사람이 뛰어들면서 사업 부진과 소득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는 복지 수요를 크게 늘려 정치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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