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韓中日이 올 세계 M&A시장 주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업 현금 풍부-은행권 지원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동북아시아 국가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FT는 유럽 주요국은 재정위기 때문에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3개국의 기업들은 현금이 풍부하고 자국 은행권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은 제한된 성장 기회와 국내의 높은 생산비용 때문에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제약과 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투자은행 바클레이스캐피털의 아시아지역 M&A 책임자인 에드워드 킹 씨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를 많이 보게 될 것 같다”며 “특히 엔화 강세로 일본 기업들의 M&A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제약회사 다케다가 지난해 독일 니코메드를 약 137억 달러에 인수했고 일본 맥주회사 기린맥주가 브라질 주류업체 알레아드리스키니를 사들였다고 소개하면서 일본 기업들의 최근 외국기업 인수 움직임에 주목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