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사료사업 접는다

  • 동아일보

아이피드에 매각… “화학-식품에 집중”

삼양사가 주력 사업인 화학, 식품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사료사업부문을 매각한다.

삼양사는 사료사업부문을 180억 원에 ㈜이지바이오시스템의 신설 자회사 ㈜아이피드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화학, 식품 분야에 집중하면서 사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다지는 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지난해 삼양사 매출 중 사료사업부문 비율은 약 9%다. 이에 앞서 삼양사는 작년 11월 삼양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화학, 식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36년에 걸쳐 육성해 온 사료사업을 영업양도해야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사료사업이 사료전문 회사에서 더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양사 측은 이번 사료사업 영업양도를 검토하면서 무엇보다 사료부문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기존사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설정해 협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료사업부문을 인수한 아이피드는 전 직원의 고용을 최소 5년간 보장한다. 아울러 별도 신설법인을 설립해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삼양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피드의 모회사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은 축산전문 회사로 사료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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