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체결국과 교역 비중 2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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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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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무역액의 27.4%
2009년 14.6%서 12.8%P ↑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이 2년 만에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의 ‘2011년 FTA 체결국 교역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한 7개 권역 간 교역액은 2962억 달러로 총 무역액(1조809억 달러)에서 27.4%를 차지했다. 2009년 14.6%에서 12.8%포인트 늘면서 비중이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한 것이다.

FTA 체결국과의 무역은 수출 1668억 달러, 수입 1294억 달러로 수출은 2009년보다 18.4%, 수입은 20.6% 늘어났다. 전체 수출(5565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FTA 체결국의 비중은 30%, 수입(5244억 달러)은 24.7%였다. 지난해 7, 8월 유럽연합(EU)과 페루와의 FTA가 각각 발효된 덕분이다.

권역별로는 페루(44.9%), 싱가포르(36.8%), 아세안(35.2%) 등의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진 반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이뤄진 수출은 48.4%, 칠레는 19.2%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과의 FTA 발효로 양국 간 교역이 많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우리나라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FTA 체결국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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