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도입 6개월… 40만명 태우고 지구 150바퀴 날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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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즈니스 승객 늘어”

대한항공이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A380을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4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대한항공은 6월 17일 인천∼도쿄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취항한 A380이 누적 탑승객 40만 9명, 누적 운항거리 592만8262km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누적 탑승객은 경기 시흥시 인구(40만7080명)와 맞먹는 규모”며 “누적 운항거리 역시 지구를 150바퀴 도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5대의 A380을 운항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인천∼나리타 노선의 승객이 14만1770명으로 많았고 이어 인천∼홍콩(12만90명), 인천∼뉴욕(8만5771명) 순이었다. 또 대한항공은 A380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으로 꾸민 덕분에 A380이 취항하는 노선의 비즈니스석 승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A380이 취항한 5개 노선의 비즈니스석 승객은 지난해 1만9551명에서 올해에는 2만7637명으로 약 41% 늘어났다. 대한항공 관계자 “내년에 여섯 번째 A380을 도입해 유럽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들여올 것”이라며 “2015년부터는 A380으로 실어 나르는 승객을 연간 300만 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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