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5개월을 못 버티고…갑자기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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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9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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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시장을 공략하던 닛산의 박스카 ‘큐브(CUBE)’가 엔고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가격을 인상한다.

한국닛산은 19일 “물가상승 및 지속되는 엔고의 영향으로 큐브의 판매가격을 내년 1월1일부터 7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내에 공식 출시할 당시 1300원에 머물던 원-엔 환율이 현재 15% 상승한 1500원 대를 웃돌아 가격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큐브 1.8S 그레이드는 기존 2190만원에서 2260만원으로, 1.8SL 그레이드는 기존 2490만원에서 2560만원으로 기존 대비 3%가량 오른다.

이달 초 기아자동차 박스카 ‘레이’의 출시로 판매에 한차례 타격을 입은 큐브는 가격인상이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나 당분간 판매부진에 시달릴 전망이다.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Kenji Naito) 대표는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격 인상 자제를 위해 노력했으나 물가상승과 엔고 지속에 따라 부득이 판매가격을 일부 조정하게 됐다”며 “기본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고객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색상을 도입하는 등 성원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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