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브라질에서 5조 제철소 공사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6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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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브라질에서 5조 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업체가 외국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따낸 원자력발전소(21조570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공사다.

포스코건설은 16일 브라질 최대 철광석공급업체인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 설립한 'CSP'가 발주한 43억4000만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의 본사에서 CSP와 이런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연간 300만t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설계부터 건설자재 구매와 시공을 도맡는다. 이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원재료로 이용해 철강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하고, 동국제강이 생산된 슬래브 대부분을 수입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CSP가 2015년에 1단계 건설공사가 끝나면, 2단계로 300만t 규모의 고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어서 추가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또 사업현장인 세아라주를 거점으로 활용해 미주 및 동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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