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투협회장 “차기 회장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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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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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이 7일 “차기 금투협 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능력 있고 참신한 분이 차기 회장으로 나와서 금융투자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004년부터 한국증권업협회장을 연임한 데 이어 2009년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자본시장 3개 협회가 금융투자협회로 통합된 이후 초대 회장까지 맡아 사실상 3연임하고 있던 상태였다. 증권업계 일각에서 ‘4연임 도전’ 설이 나돌자 서둘러 소문을 진화하기 위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이날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2월 정기국회 또는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끝까지 노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투협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이뤄지는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대우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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