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에 해외 생산라인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규모와 액수는 미정이다.
이번에 설립을 추진하는 반도체 라인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주로 쓰이는 낸드 플래시 제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이어 2번째이다. 중국에는 쑤저우에 생산이 아닌 조립 라인만 갖추고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 상당수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현지 생산을 늘려 고객 대응 속도와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중국에서 생산되는 비중은 각각 37%, 96%이다.
삼성전자는 정부에 설립 신청을 하는 동시에 중국 지방 정부와 건설 예정지 선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의 승인 절차와 중국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2012년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해 2013년에는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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