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우리집은 ‘따뜻한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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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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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애니멀 프린트가 들어간 의류, 생활용품 100여 종을 모아 ‘애니멀 프린트 상품전’을 연다. 담요나 슬리퍼 같은 방한용품은 25% 싸게 판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애니멀 프린트가 들어간 의류, 생활용품 100여 종을 모아 ‘애니멀 프린트 상품전’을 연다. 담요나 슬리퍼 같은 방한용품은 25% 싸게 판다. 롯데마트 제공
매년 가을겨울 시즌이 되면 동물의 모피 모양을 모티브로 한 애니멀 프린트는 패션, 액세서리, 소품 등 생활 영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올해는 애니멀 프린트가 더욱 감각적인 인테리어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올 시즌 유행하는 애니멀 프린트의 특징은 ‘야성미’와 ‘섹시미’만을 강조했던 기존 스타일에서 탈피해 한결 더 자연스러워지고 사랑스러워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던한 공간이나 인도풍의 에스닉한 분위기와도 잘 매치된다. 어느덧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선 요즘 애니멀 프린트 소품 몇 개만 활용해도 세련되고 감각적이며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꽃무늬 이불 대신 애니멀 프린트로

가장 간단하고 시크하게 애니멀 프린트를 연출하는 방법은 바로 블랙앤드화이트 애니멀 소품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다. 거실 테이블 위에 블랙앤드화이트 러너를 깔고 쿠션 몇 개만 놓아도 거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추워 보일 수 있는 하얀색 소파에는 얼룩말 패턴의 쿠션을 놓거나 앤티크한 원목 식탁 위에 표범 무늬 프린트의 러너를 깔아보자.

모든 집에 있지만 가장 소홀하게 되는 공간이 바로 옷장이다. 하지만 완벽한 인테리어 공간을 꿈꾼다면 작은 공간 하나도 놓치지 말자. 심플한 붙박이장 밑에 색상이 돋보이는 애니멀 프린트가 들어간 매트를 깔아 보자. 매트 하나를 까는 것만으로도 밋밋했던 옷장 앞이 환해질 뿐만 아니라 옷을 갈아입을 때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한샘몰에서는 다양한 애니멀 프린트가 들어간 러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피 무늬는 원목가구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 만큼 침실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보통 침실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연출할 때 가장 애용하는 프린트는 꽃무늬다. 하지만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꽃무늬에 식상해졌다면 애니멀 프린트 이불로 과감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이브자리에서는 실크 같은 광택감과 부드러운 소재감의 모달·이집트면을 사용한 이불 제품을 내놓았다. 강해 보일 수 있는 애니멀 프린트가 핑크와 어울리면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가격은 46만 원.

○ 올겨울 집안이 사파리가 된다

극세사 원단의 대형 러그(260×200cm). 6만6000원(왼쪽), 의자에 놓고 쓸 수 있는 1인용 전기방석. 1만9200원. 한샘몰 제공
극세사 원단의 대형 러그(260×200cm). 6만6000원(왼쪽), 의자에 놓고 쓸 수 있는 1인용 전기방석. 1만9200원. 한샘몰 제공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담요, 전기매트, 방석, 의류, 잡화 등 애니멀 프린트가 들어간 생활용품 100여 종을 모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애니멀 프린트 상품전’ 행사를 연다. 이는 작년보다 5배가량 품목 수가 늘어난 것.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담요나 슬리퍼 등 상품 10여 종은 25% 추가로 에누리해 팔 계획이다. 호피나 얼룩말 무늬를 이용한 ‘애니멀 프린트 담요’가 대표적이다. 크기는 대형(150×200cm)과 초대형(200×230cm), 2가지로 가격은 각각 2만9000원, 3만9000원이다. 이 제품의 경우 모피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벨보아 소재를 사용해 애니멀 프린트가 주는 포근함을 더했다. 극세사 소재의 호피 무늬 전기매트(135×180cm)는 4만9000원이다.

이와 함께 호피 무늬 아동 트레이닝복(상의 1만4800원, 하의 9000원), 호피 프린트 여성 칼라티(1만4800원), 호피 무늬 핸드백(1만900원) 등 의류 제품군에서도 애니멀 프린트 제품을 선보였다. 호피 무늬 아동 트레이닝복은 최근 한 달간 아동 트레이닝복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영균 롯데마트 PB 개발부문장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이나 의류에서도 백화점 못지않게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력은 지키면서 실용성과 디자인에서 차별화한 애니멀 프린트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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