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수종’ 의료기기 사업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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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검사 美 넥서스 인수

삼성전자가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 인수를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심장질환 관련 검사기기를 생산하는 ‘넥서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넥서스는 ‘ITC 넥서스 홀딩컴퍼니’의 의료기기 부문으로 인수 주체는 삼성전자 미주법인(SEA)이다. 삼성전자는 인수금액 등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넥서스는 2009년 설립됐으며 심장혈관질환 진단을 위한 현장검사 진단키트 등 다양한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X선 기기 제조업체인 레이(Ray)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사들였다. 해외 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넥서스는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HME 사업팀에 소속되며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삼성이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들 5개 신수종 사업에 삼성은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하며 의료기기 분야에는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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