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前경제수석 은행연합회장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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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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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박병원 자본시장연구원 고문(59·사진)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동규 현 회장의 후임으로 박병원 전 수석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총회를 열어 그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정부 및 금융당국과 수시로 금융정책을 협의하고 조율하는 자리로 정부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다. 박 전 수석은 현재 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행시 17회 출신인 박 전 수석은 경제정책 및 예산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거시정책 전문가다. 경제수석에 앞서 노무현 정부 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일했으며, 2007년 4월부터 1년간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맡았다. 대통령경제수석으로 발탁된 뒤 7개월 만에 우리금융 회장 재직 시절 컨설팅 용역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했다는 의혹을 받자 자진사퇴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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