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개발의 새로운 트렌드. “수 천 만원 들던 앱 개발, 지금은 단돈 수 십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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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0일 11시 40분


-국내 최초 월정액 서비스 ‘쿡앱’, 10일 상용서비스 개시

얼마 전까지 ‘부르는 게 값’이었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가격파괴의 바람이 일고 있다.
간단한 기능의 앱을 개발하려면 적어도 수 천 만원이 소요되는데, 소정의 월 이용료만으로 앱을 만들어 유지보수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티씨엔미디어(대표 박창신)는 10일 기업, 정부, 단체, 개인들이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쿡앱’(http://www.cookapp.co.kr)의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쿡앱은 수십 가지의 디자인 템플릿을 기반으로 원하는 기능과 모양의 앱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으로 동시에 만들어 줄 뿐만아니라 앱의 유지와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운영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종합 모바일 앱 서비스 플랫폼’이다.

특히 쿡앱은 누구나 월 10만원, 30만원, 40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앱을 만들어 쓸 수 있게 한 서비스 상품으로,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초기 앱 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없앴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폰 도입이 한국보다 1년 이상 빠른 미국에서는 쿡앱 같은 앱 서비스 플랫폼이 앱 개발 및 운영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미 LA에 근거한 모바일로디(http://www.mobilerodie.com)는 연 이용료 168만원, 350만원, 700만원의 획기적으로 저렴한 3가지 모바일 앱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미국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지에서 판매하면서 모바일 업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케이티 페리(Katy Perr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마돈나(Madonna), 본 조비(Bon Jovi) 등 유명 가수들은 모바일로디로 홍보용 앱을 만들어 팬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또 미 캘리포니아주 치코(chico)시에 있는 비즈니스앱스(http://www.biznessapps.com)는 식당, 부동산중개소, 변호사사무실, 술집, 헬스클럽 등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아이폰 앱을 월 39달러(약 4만3500원)에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인 지난 8월 초까지 전 세계 20개국에서 1000개의 앱을 주문받아 배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 회사는 서비스 영역을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모바일웹으로 서비스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미 시애틀에 있는 시애틀클라우드(http://seattleclouds.com)는 다양한 기능의 기업용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동시에 개발하여 유지해주는 비용으로 초기 세팅비 1199달러(약 134만원)에 월 599달러(약 67만원)를 받고 있다.

아예 공짜로 앱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아이빌드앱(http://ibuildapp.com)은 앱스토어에 신규로 계정을 만들어 앱을 등록하는 비용(199달러, 13만3000원)만 받고 앱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들의 가격차이는 제공하는 기능과 디자인, 기술지원 등의 수준에 따른 것인데, 전체적으로 기존의 앱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개발자, 디자이너 및 운영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 기관, 개인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유명 IT컨설턴트인 토미 에이호넌은 작년 7월 아이폰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료 앱의 평균 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3만5000달러(3900만원)라고 밝힌 바 있는데, 복잡하지 않은 기능의 앱은 개발비가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지금도 아이폰앱의 경우만 1만 달러 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달청 전자조달사이트인 ‘나라장터’에 게시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모바일 앱 개발 용역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개발용역비로 2000만원 이상 책정되어 있다.

티씨엔미디어 박창신 대표는 “앱의 제작과 배포, 유지보수를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관련 비용을 최대 9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이제는 모바일 앱도 목적에 맞게 필요한 만큼 만들어 사용하고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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