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도요타 추월”

올 車판매 세계 1위 전망… 현대차 650만대 5위 예상

독일 폴크스바겐이 올해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 JD파워와 IHS오토모티브, PwC오토팩츠 등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지난해 3위였던 폴크스바겐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위인 도요타가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로 판매에 차질을 빚는 동안 폴크스바겐과 미국 GM이 치고 올라간 형국이다. JD파워는 올해 폴크스바겐이 전 세계에서 780만 대를 판매해 10.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GM이 720만 대로 2위에 오르고, 3위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680만 대), 4위는 670만 대의 도요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650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5위가 예상된다.

폴크스바겐은 올 9월까지 611만 대를 판매해 연간 780만 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고, 미국시장에서도 20.4% 성장했다. 시장이 침체된 유럽에서도 폴크스바겐은 277만 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8% 판매가 늘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