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시설 대폭 강화… 세계 최고 첨단기술로 지을것”

  • Array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 ‘용산 랜드마크 타워’ 사업총괄 아메드 압델라자크

아메드 압델라자크 전무는 “용산 랜드마크 타워는 최첨단 미래형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아메드 압델라자크 전무는 “용산 랜드마크 타워는 최첨단 미래형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용산 랜드마크 타워’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대폭 강화된 최첨단 건축물이 될 것이다.”

용산 랜드마크 타워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에서 초고층 건축물 사업을 총괄하는 아메드 압델라자크 전무(52)는 1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건설할 도시나 초고층 건축물은 모두 지속 가능성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용산 랜드마크 타워는 단위면적당 공사비가 비싼 건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00층(500m) 높이로 지어질 용산 랜드마크 타워의 3.3m²당 공사비는 12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 압델라자크 전무는 “용산타워의 총면적이 크고 땅값이 비싼 데다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이 동원되기 때문에 공사비가 비싸다”고 설명했다.

초고층 건축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압델라자크 전무는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산다. ‘부르즈 칼리파(162층·828m)’의 기술책임자였고 중국 상하이 ‘진마오 타워’(88층·421m),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등과 같은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설계했다. 그의 활약상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현존하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를 비롯해 ‘GS타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LG아트센터’ ‘서초삼성타운’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랜드마크로 불리는 건물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그가 2003년 미국의 글로벌 구조설계회사인 솜(SOM)에서 삼성물산으로 스카우트될 때 ‘사장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S급 인재’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압델라자크 전무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앞으로 초고층 건물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어떤 지역,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주상복합빌딩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