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는 여름 과일인 포도와 복숭아가 가을 과일의 대표주자인 사과와 배를 제치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제외하고 단품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국산 과일은 캠벨포도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 1위였던 사과는 포도, 귤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배 역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름 과일인 포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과일 수학 시기가 7∼10일가량 늦어진 데다 늦더위에 여름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역시 여름 과일인 복숭아도 같은 이유로 가을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6일까지 황도복숭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9.2% 늘었다. 매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 조선익 포도 바이어는 “올봄 이상저온과 가을 늦더위로 과일의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10월에도 여름 과일로 분류되는 포도와 복숭아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이제야 사과, 배 등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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