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의 '상생(相生)'을 목적으로 하는 산학협력 체제가 진화하고 있다. 각 대학과 기업이 창업지원, 기술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같은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 발전을 도모하는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각 대학들의 산학협력 지원시스템은 창업지원을 비롯해 기술 및 경영 지도와 애로기술 자문, 신제품 공동 개발 등 각종 연구개발 지원은 기본이고, 홍보와 마케팅, 세무 지원, 각종 인증신청 및 특허출원 자문까지 도맡아 하는 등 그 폭이 넓다.
특히 그 중에서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이하 산중사업단)은 기업과 대학간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TOP 브랜드’를 통해 ‘성균가족회사’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산중사업단의 TOP 브랜드는 성균관대와 기업이 지속적인 연계를 갖고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상호 지원하는 산학협력체제를 뜻하는 '성균가족회사' 기반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TOP 브랜드는 신개념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및 기업을 발굴하여 이들의 창업 성공 및 사업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나아가 지역기반 산업체들에게 수준별 맞춤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기업역량을 업그레이드시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와 기업 사이의 협력 구심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부터 성공까지, 원스톱의 과정으로 토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다른 TOP브랜드의 특징은 ‘3S 프로그램’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과 예비 기업이 제안한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Start 단계’, ▲각 주체에 맞는 창업지원과 기업, 기술, 인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Support 단계’, ▲마지막으로 기업 인증과 자격 획득을 통한 창업기업을 설립하는 ‘Success 단계’를 통해 마무리된다. 각 단계별로 외부 전문가와 전문기관 등 다양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력양성과 인력교류를 통해 지역자치단체와 중소기업, 대기업을 비롯해 예비창업자와 학생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사후 관리 역시 남다르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자들과 회사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대학의 산학협력 및 R&D 인프라를 연계해 녹색성장 R&D분야 교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시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도 갖췄다.
성균관대학교 산중사업단 측은 "산학협력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산중사업단은 그 동안 TOP 브랜드 프로그램 말고도 창업스쿨을 열고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TOP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향후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되는 독창적인 산학협력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