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 타고… 이수만 보유주식 165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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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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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코스피를 출렁이게 하는 가운데서도 케이팝(K-pop) 열풍을 타고 엔터테인먼트주들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엔터주의 강세에 연예인 주식 부호들의 지분 가치도 껑충 뛰면서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 이상인 유명 연예인이 8명이나 됐다.

이 중 선두주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무려 1657억 원에 달했다. 이 회장이 24.43%의 지분을 보유한 SM의 주가가 일본 등 해외공연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결과다. 올 1월 3일 1만7900원으로 출발했던 SM 주가는 상승을 거듭하면서 4만 원을 돌파해 20일 종가 기준 최고가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속 가수인 인기 아이돌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케이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SM의 선전은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평가다.

아이돌 그룹 ‘빅뱅’과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이사는 838억80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상장 심사를 통과해 다음 달 중순 일반 공모를 앞두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꾸준히 몸값을 올려왔는데 20일 기준 주당 거래가격은 4만7000원이었다. 양 대표는 이 회사의 지분 47.73%를 보유 중이며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한다면 이수만 회장에 이어 1000억 원대 연예인 주식 부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코스닥 상장사 키이스트의 대주주 배용준이 121억3000만 원으로 3위였고 걸 그룹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 66억2000만 원으로 4위에 올랐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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