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수입가격 1년새 438%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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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와 2차전지 생산에 꼭 필요한 희토류(稀土類·희귀금속)의 수입가격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4일 발표한 ‘7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kg당 가격은 71.19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8.5%나 올랐고 수입물량(222t)은 31.5% 줄었다.

희토류는 중국산이 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희토류 대외반출 규제를 강화해 수입량이 줄고 가격은 뛰었다. 희토류 수입량은 4월 411t, 5월 306t, 6월 278t으로 계속 감소해 수입 단가는 4월 51.06달러, 6월 65.08달러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 우리나라 수입물량의 78%를 차지하는 중국산의 7월 단가가 70.04달러로 작년 7월보다 551%나 급등했다.

희토류와 함께 10대 희소금속인 마그네슘도 kg당 가격이 3.26달러로 1년 전보다 19.6% 올랐고 몰리브덴(8.3%), 텅스텐(63.6%), 인듐(35.1%) 등도 상승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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