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카 시장 새로운 블루칩으로 기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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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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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박스카 ‘3세대 큐브’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이 예견되고 있다.

지난 8월 박스카 대표주자인 닛산의 ‘큐브’가 3세대 모델로 국내 시판을 시작하며 사전계약 1500대를 넘겨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신차에 대한 관심도 만큼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고차 검색순위 192위에 머물렀던 큐브의 조회량이 지난달 13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큐브는 병행수입업체 및 개인 수입차 딜러가 들여온 차량이 대부분인 2세대로, 국내에서 가수 ‘이효리가 타는 차’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모델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세대 큐브는 배기량 1400cc로 3세대 신형의 1800cc보다 작고 국내 도로사정과 맞지 않는 우측 핸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및 공간 활용성에서 여성들과 젊은 층 운전자들이 선호한다.” 며 “중고차 가격 역시 2008년형 기준 1100만 원대로, 경차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박스카의 인기 상승세로 기아자동차에서도 새로운 박스카 ‘큐’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산 박스카의 시초가 될 경차 급인 신차는 더욱 알뜰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연비는 19.0~22.0km/ℓ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1200만원~140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0만 원대인 큐브 신차와의 가격차이가 있지만 2세대 큐브의 중고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된다면 신차와 중고의 이색적인 경쟁구도도 기대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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