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야 멀리 간다/대기업-中企 동반성장]동반성장 해법, 시장에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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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중소기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갑을(甲乙) 관계’를 이루고 있다. 지난 40년간의 초고속 압축성장이 이뤄낸 폐해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주체 모두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동아일보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공동 기획한 ‘같이 가야 멀리 간다’ 시리즈는 이처럼 위기의 먹구름이 잔뜩 껴 있는 2011년 한국의 산업생태계에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과 해법을 찾았다. 동아일보 취재결과 여전히 대-중소기업의 관계는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수평적 관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자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12일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보도한 ‘같이 가야 멀리 간다’ 시리즈는 중소기업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생생히 전달하는 한편 그 문제를 자발적으로 극복한 사례를 발굴했다.

동아일보와 중기중앙회가 구성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의 위원장인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시리즈에 소개된 개별 사례들은 단순히 납품단가 시정이 필요하다는 차원을 넘어 창조적, 혁신적 협력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것이 바로 21세기 한국경제의 경쟁력이며 선진국을 만드는 경제적 토대”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벌어진 문제는 결국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동아일보는 그 해답을 찾을 때까지 다양하게 문제와 대안을 함께 제시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같이, 멀리 가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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