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하반기에 4862실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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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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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경기 분당 등 임대수익 기대해볼만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나 홀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오피스텔이 하반기 서울 잠실, 경기 분당 등에서 4800여 실의 신규 물량을 선보인다. 계속된 전세난에 대체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오피스텔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5개 지역에서 오피스텔 4862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용산구 문배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처럼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고 임대 수요층이 두꺼운 곳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어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현대산업개발이 8월 서울 은평뉴타운 입구에 있는 준주거용지 7블록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55∼137m²의 812실을 내놓을 예정.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고 단지 서쪽에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배동에서는 KCC건설이 9월 70∼129m² 크기의 오피스텔 169실을 새로 내놓는다. 인근에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이 있으며 단지 동쪽으로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된다. 잠실동에서는 대우건설이 11월 248실을 분양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116m² 단일 면적의 174실을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나 분당에 있는 기업과 연구소의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분당선 정자역과 9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정자역도 가깝다. 한신공영도 반월, 시화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근로자 수요가 탄탄한 안산시 원곡동에서 52∼79m²의 480실을 연말쯤 분양할 예정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매매시장은 침체된 반면 전세금 상승세는 계속되면서 안정적으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자 관심이 높다”며 “하반기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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