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 한국지사 대표 “JP모간 헤지펀드 한국서도 곧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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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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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도 한국에서 기관투자가 대상의 헤지펀드를 내놓을 겁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만큼 헤지펀드 시장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대표(49·사진)는 28일 회사 출범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기대가 높지만 규제가 완화돼도 산업이 급성장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헤지펀드 가운데 5% 정도만 제대로 수익을 거둬 성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헤지펀드를 운용할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국내 주식으로만 롱쇼트(저평가 주식을 매입하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 전략을 써서는 한 자릿수 수익률을 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2007년 6월 회사 설립과 함께 내놓은 간판 펀드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에 대해서는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률이나 변동성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펀드 규모가 3조 원에 이르면 판매를 중단하고 다른 스타일의 국내 주식형펀드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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