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유럽서도 K팝 열풍 호재… 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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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열풍이 아시아에 이어 문화 선진국인 유럽까지 점령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산업의 글로벌 성장성이 확인된 데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국내 증시 직접상장도 앞두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은 전날보다 3.24% 오른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M 소속 아이돌 그룹의 첫 유럽 공연이 대성황 속에 막을 내린 것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공연으로 케이팝이 이끄는 한류 열풍이 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유럽 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서 다른 엔터테인먼트 종목도 급등했다.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등이 속한 JYP Ent.(JYP엔터테인먼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230원에 마감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음원을 독점 판매하고 있는 로엔도 2.27% 올랐다.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음악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커 중장기적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다 빅뱅,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시 입성을 기다리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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